에릭, 깜짝 악수회에 日 팬들 눈물 펑펑

<조이뉴스24>

 

드라마 '신입사원' 홍보차 지난 18일 일본을 방문한 '릭사마' 에릭이 현지팬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에릭은 20일 오후 1시 일본 도쿄 오다이바 아쿠아시티 내 스튜디오 드림메이커에서 450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팬미팅을 가졌다.

이날 참여한 450명의 팬들은 '신입사원'을 방영 중인 후지 TV 측에 미리 팬미팅 응모 엽서를 보내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들. 여성팬들에게 유독 인기가 많은 에릭답게 이들 역시 20대와 30대 여성이 대부분이었다.

행사가 시작되고 '신입사원'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된 뒤 흰색 코트에 검은색 하의를 입은 에릭이 무대 위로 불쑥 등장하자 장내는 일순 환호로 가득찼다.

에릭은 먼저 이날 사회를 맡은 후지 TV 아나운서 사사키 쿄오코의 능숙한 진행과 함께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일본을 방문한 소감, '신입사원'의 캐릭터 강호의 매력, 신화 멤버들과의 평소 생활 등 여러가지 질문이 이어졌으며 에릭은 간간이 일본어 단어를 섞어가며 침착하게 답변했다.

특히 에릭이 '신입사원' 당시의 퍼머 헤어스타일에 대해 "멤버들이 가발이 아니냐며 머리를 당기거나 신정환씨 같다고 했다"면서 "신화 멤버들과는 진지한 얘기보다 주로 서로 놀리고 장난친다"고 말하자 일제히 폭소가 쏟아졌다.

에릭은 또한 "신화의 멤버로서 랩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는 요청에 신화의 7집 수록곡 '슈팅 스타'의 랩 파트를 즉석에서 선보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무엇보다 이날 팬미팅의 하이라이트는 동료 신혜성의 깜짝 출연이었다. 내년 초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펼치기 위해 일본에 체류 중인 신혜성은 신화 멤버들의 축하 동영상이 끝나자 예고 없이 무대 위로 나타나 장내를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신혜성은 무대 위에서 에릭과 함께 서로의 장점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으며 처음으로 혼자 일본을 방문했던 에릭 역시 신혜성의 등장으로 인해 한결 편해진 듯 격의 없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에릭은 이어 팬 한명을 무대 위로 초대, 팬의 목걸이와 자신의 벨트 버클을 이용한 마술과 카드 마술을 연이어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또한 신혜성이 축하 공연을 위해 솔로앨범 히트곡 '같은 생각'을 부르는 모습도 지켜봤다.

한편 1시간여 동안 이어진 행사의 막바지에는 신혜성의 깜짝 등장을 능가하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에릭이 "이렇게 헤어지려니 너무 아쉽다"며 긴급 악수회를 제안한 것.

예상치 못했던 에릭의 배려에 많은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등 감격을 금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귀국하는 에릭은 450명의 팬들과 함께 일일이 악수를 하고 눈을 맞추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3박4일간 빽빽한 홍보일정을 소화한 에릭은 이날 팬미팅을 마친 후 두 편의 TV 프로그램 출연과 포니캐년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일본 프로모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도쿄(일본)=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