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가수 데뷔? ‘한 여름 밤의 꿈’ 고운 목소리 열창에 갈채

[뉴스엔 이희진 기자]

영화 ‘파랑주의보’에서 송혜교가 직접 부른 노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송혜교가 부른 이 곡은 90년도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곡인 권성연의 ‘한 여름 밤의 꿈’.

송혜교는 16일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특집 방송에서 불러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영화 속에서는 동갑내기 커플인 수호(차태현 분)와 함께 떠난 첫 여행지의 민박집에서 분위기에 취한 수은(송혜교 분)이 창가에 기대어 ‘한 여름 밤의 꿈’을 부르는 장면이다.

빗방울을 바라보며 무반주에 기분 좋게 흥얼거리면서 부르는 노래지만 사실 촬영을 위해서 수많은 연습을 해야만 했다. 처음부터 후시녹음이 아닌 동시녹음만 전제로 진행됐고 1절 전체가 끝날 때까지 원 컷으로 이어져야 했던 것. 이런 이유로 송혜교는 촬영 초반부터 틈틈히 시간 날때 마다 ‘한 여름 밤의 꿈’을 들으며 노래를 귀에 익혀왔다.

노래의 후반부에 차태현이 허밍으로 시작해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며 끝을 맺게 되는데 촬영 내내 완벽 호흡을 자랑하던 두 사람의 사랑의 세레나데는 전 스탭의 마음을 녹여줄 정도로 낭만적인 장면으로 완성됐다.

너무 예쁜 장면에 걸맞는 낭만적인 노래로 기자 시사 및 일반 시사회 이후 세레나데를 부르는 이 장면은 ‘퍄랑주의보’의 명장면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영화 속 송혜교의 노래를 시작으로 영화 장면을 이용해 제작된 ‘파랑주의보’ 뮤직비디오 역시 ‘한 여름 밤의 꿈’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태현 송혜교 주연의 영화 ‘파랑주의보’는 22일 개봉한다.

이희진 ehhhi@new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