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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배출창구 승리자는? 미인대회VS모델VS 얼짱

쿠욱키 2005. 12. 13. 09:49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스타 배출창구의 다양화

방송사와 영화사가 스타 자원을 독점 발굴하던 1990년대 전반까지 스타 자원을 발굴하는 창구는 탤런트 공채나 영화사 오디션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1990년대 중후반에 들면서 방송사의 연기자원 발굴 포기와 영화사의 오디션 약화 그리고 스타 자원 발굴 주체로 연예기획사의 위력이 발휘되면서 스타 배출 창구의 다양화로 이어졌다.

한때 기획사의 탤런트 스카우터에 의한 길거리 캐스팅이 위력을 발휘했지만 이제는 좀처럼 길거리 발굴이 위력을 감소하는 추세이다. 또한 길거리 캐스팅에 대한 것은 실제보다 조작된 정보 홍보로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다.

스타 배출의 강력한 창구, 미인대회

스타 배출 창구로 그동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이 미스코리아선발대회와 슈퍼모델선발대회 등 미인대회 입상자들이다. 이들은 검증된 미모와 입상과 동시에 획득하는 대중성으로 인해 연예 기획사의 스타 자원으로 발굴되는 가능성이 가장 높다.연예인 자원을 발굴하고 육성, 관리하는 기능이 연예 기획사로 넘어가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 각종 미인대회 출신자들의 연예계 진출이었던 것이다. 특히 외모가 연예인 데뷔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미인대회 출신 연예인이 급증하고 있다.

1,000여개가 넘는 각종 미인대회중 연예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1957년부터 시작해 한국 미인선발대회의 대명사로 떠오른 미스코리아 대회와 1992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4회를 맞게되는 슈퍼모델선발대회 등 두곳이다. 1977년 미스코리아진 출신으로 가수로 데뷔한 김성희를 필두로 미스코리아들의 연예계 진출은 붐을 이뤘다. 1990년대 들어서는 미스코리아 입상은 연예인 진출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이 매우 급증했다. 이승연, 고현정, 염정아, 김남주, 김혜리, 김성령, 김사랑, 손태영, 김연주, 유하영, 궁선영, 오현경, 성현아, 권민중, 함소원, 이보영, 박시연, 이보영, 윤정희 등이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이다.

대중문화 시장이 확대일로에 있고 연예산업이 급성하던 1992년 시작된 슈퍼모델선발대회는 연예계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슈퍼모델선발대회 출신 연예인으로는 이소라, 송선미, 한예슬, 한지혜, 소이현, 김빈우, 공현주 등이 있다.


남성스타 배출 전진기지, 패션모델계

미인대회 못지 않게 요즘 스타를 양산하는 창구로 패션모델계를 꼽을 수 있다. 요즘 남자 스타중 모델 출신이 가장 두각을 나타낸다. 모델에서 연기자 자원을 발굴하는 경향이 최근들어 두드러진 것은 모델 역시 외모에 대한 검증이 끝난데다 대중매체의 조명으로 다른 연예인 지망생들보다 인지도가 높아 쉽게 스타로 부상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모델은 무대나 대중매체의 경험이 적지 않아 쉽게 연예계에 적응해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모델 출신 스타로 부상하는 경우는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많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차승원을 비롯해 소지섭, 현빈, 송승헌, 강동원, 김민준, 김남진, 조한선 등이 패션모델 등 모델 출신 스타들이다.

상향식 스타화 경로를 등장시킨, 얼짱

인터넷의 보편화로 네티즌에 의해 선발된 ‘얼짱’ 들도 스타 발굴 창구로 각광받고 있다. 얼짱 출신은 기존의 스타 시스템의 판도를 변화켰다. 기존의 스타 시스템에서의 스타 발굴에서 부상화 과정은 철저히 하향식이었다. 연예기획사가 발굴해서 대중매체에 유통시켜 스타로 부상시킨 경로가 일반화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짱 출신의 발굴은 일단 네티즌과 일반인들이 스타 후보로 내세운뒤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송사나 연예기획사가 발굴해 스타로 부상한다는 점은 상향식 스타화 경로로 받아들일 수 있다. 얼짱 출신 연예인으로는 남상미를 비롯해 박한별, 구혜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처럼 스타 예비 자원을 발굴하는 창구는 미인대회, 모델, 얼짱 등 세곳에서 치열한 삼파전을 벌이며 전개되고 있다.

[미인대회 출신 스타, 고현정과 한예슬(위쪽 왼쪽부터). 모델 출신으로 스타로 부상한 연예인, 현빈과 강동원(가운데 왼쪽부터), 얼짱 출신으로 연기자로 진출한 남상미와 박한별(아래쪽 왼쪽부터).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