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활동 '아직은 냉담과 열정사이'

(고뉴스=이은식 기자) 2004년 위안부 누드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던 탤런트 이승연(37)의 드라마 복귀와 광주여대 객원교수로 위촉됐다는 소식이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승연은 2006년 1월 방영예정인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주인공 김미자(한고은 분)의 친구 혜주 역을 맡았다.

극중 정상급 디자이너인 혜주는 시골에서 상경한 김미자를 발탁해 영화배우로 키우는 인물.  위안부 누드 파문 이후 김기덕 감독의 영화 ‘빈집’에 출연한 이승연은 드라마 출연은 2003년 SBS '완전한 사랑' 이후 처음이다.

드라마 외에도 그녀는 2006년에 광주여대의 객원교수를 맡아 후학을 양성하는데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광주여자대학교 측은 지난 11월 25일 "탤런트 겸 영화배우인 이씨를 모델.연기학과 객원교수로 위촉했다"며 "3년 계약을 한 이씨는 내년 1학기 개강과 함께 '연기특강' 강좌를 맡아서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과 방송계 주변 얘기를 중심으로 특강을 한 뒤 다음 학기부터 드라마 연기 지도 등 전공 강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미 지난 3월 인하대학교 부설 사회교육원에서 '이승연 연기스쿨'이란 주제로 강의한 바 있다.

이승연은 이렇듯 연기와 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그녀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아직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그녀의 활동에 대한 일부 댓글을 살펴보면 대부분 '자숙할 때다'라는 충고가 지배적. "아직은 시기상조다" "자숙해야할 시간에 나온다니 이해하기 어렵다" "자동차 면허취득 문제와 위안부 누드 사건 등 국민들에게 안좋은 감정을 불러일으켰는데 지금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에 대해 입장을 달리하는 이승연 팬들은 "가혹하다" "이제는 활발히 활동할 때다"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승연에 대해 '냉담과 열정' 사이에 빠진 상황에서 2006년 그녀의 출연작에 대해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나타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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