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휴대폰 CF는 데니스 오 등 ‘스타의 산실’

‘휴대폰 브랜드 스카이(SKY)의 CF모델이 되면 톱스타로 뜬다(?)’ 최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김아중 이기용 그리고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를 통해 매력적인 외모를 뽐내며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니스 오 등 신진 스타 3명은 모두 스카이의 CF모델 출신이어서 이 휴대폰 광고가 스타 배출의 산실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 늘씬한 다리를 드러내며 히치 하이킹을 하던 이기용은 이후 스포츠 음료와 SK정유 CF에서 ‘빨간모자 아가씨’라는 애칭을 얻으며 최근엔 영화를 찍기도 했다. 2005년 최고의 신인으로 꼽히는 김아중도 지난해 11월 전파를 탄 스카이의 새 모델 SKY IM-7700에서 ‘옆구리 걸’로 얼굴을 알린 뒤 ‘해신’ ‘별난여자 별난남자’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등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의 MC자리까지 꿰차며 ‘김아중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데니스 오도 지난달부터 SK텔레콤과 LG텔레콤을 통해 선보인 스카이 최초의 개인휴대단말기(PCS) IM-8500의 모델로 주목을 끈 뒤 ‘달콤한 스파이’에서 이국적이고 세련된 외모를 앞세워 인기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이들 신진 스타 3인방에 앞서 스카이의 모델을 했던 이정진 김남진 그리고 그룹 태사자 출신 박준석 등도 각각 CF에서 매력적인 이미지를 선보여 이후 영화 드라마 CF 시장에서 각광을 받았다.

이렇듯 스카이 광고 모델 출신이 빅스타로 올라서는 사례가 많아지자 국내 굴지의 연예 에이전시들은 스카이에 출연한 모델들을 붙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스카이 마케팅본부 윤민승 전무는 “빅모델의 경우 소비자의 관심을 쉽게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기존 이미지와 인지도 광고의 겹치기 출연으로 인해 제품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데엔 한계가 있다”면서 “스카이 광고는 제품의 장점을 가장 잘 전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선한 얼굴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전략을 유지함으로써 광고도 살고 모델도 동시에 뜨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