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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드라마, '가수 출신 연기자' 러시

쿠욱키 2005. 12. 15. 12:21

(고뉴스=이은식 기자) 가수들의 연기 겸업 선언이 릴레이를 이뤄 화제다.

최근 가수들의 연기분야 진출이 눈에 띠게 늘어 방송의 하나의 현상으로까지 떠오르고 있는 것.

2003년 남성그룹 신화의 멤버 에릭(문정혁)이 MBC 드라마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가수의 연기자 겸업의 붐이 일어났다. 이후 에릭은 인기 드라마 '불새', '신입사원'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중견연기자들로부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다"는 호평을 받으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 12월 1일 개봉한 '6월의 일기'에선 주인공 동욱 역을 맡아 열연했고 이름도 본명인 문정혁으로 썼다. 문정혁의 뒤를 이어 신화의 멤버인 전진과 김동완, 앤디에 이어 이민우도 영화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본격 연기자 대열에 합류한다.

김동완은 KBS 인기드라마 '슬픔이여 안녕'에서 슬픈 가족사를 간직한 한정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그의 연기를 본 시청자들은 "김동완의 연기가 정말 뛰어나다" "문정혁 못지않은 연기의 귀재"라는 반응을 보인다.

M이민우는 MBC 시트콤 '논스톱5'에 출연하며 연기력에 기초를 닦았고 억대 개런티를 받고 영화 '아빠, 여기 웬일이세요'에 출연해 세간을 놀라게 만들었다. 만능 스포츠맨 앤디도 하반기 인기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 출연하며 연기무대에 올랐다.

신화 멤버 중 신혜성을 제외하곤 모두 연기자 겸업에 나서 연기자 그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쥬얼리의 조민아는 2006년 1월부터 공연되는 연극 '병사와 수녀'에서 주인공을 맡아 연기할 예정이다. 그녀는 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오랜만에 데뷔무대로 다시 복귀하는 것이어서 관객들에겐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룹 가수들 외에도 솔로인 MC몽, 홍경민도 연기자로서의 겸업을 선언하고 나섰다.

MC몽은 지난 3월 SBS 드라마 '슬픈연가'에 출연해 호응을 얻었고 이전엔 MBC 시트콤 '논스톱4'에 출연해 코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홍경민은 2006년 1월 방영되는 MBC 일일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에 출연해 본격적인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겸업을 선언한 이들 모두는 뮤지션으로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고정 팬들이 많아서 드라마의 인기에도 도움을 준다. 가수들의 연기자 겸업은 자신의 활동영역을 넓혀 스타성을 더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2006년 새해의 드라마와 영화에 가수 출신들의 출연작도 눈여겨 볼만하다. 가수들이 이 기회를 잘 살려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큰 감동을 선사할지 결과가 기대된다.



ace7@g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