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드라마 포스터 촬영서
즉흥연기 사진작가 "빠른 표정변화 처음봤다" 감탄 |
◇ 최지우 <스포츠조선 DB> |
최지우가 '눈물의 여왕'다운 진면목을 발휘했다.
일본 최고의 남자배우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함께 일본 TBS(도쿄방송)의 드라마 '윤무곡-론도' 촬영을 앞두고 있는 최지우가 28일 도쿄시내의 한 스튜디오에서 가진 포스터 촬영에서 사진작가의 즉흥적인 눈물 연기 요구에 곧바로 눈물을 머금은 표정을 지어 보인 것.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최지우가 숨을 멎고 작품의 스토리에 어울리는 신비로운 마무리 사진을 찍는 순간, 사진작가가 눈물을 요구하자 순간적으로 눈물을 머금어 '눈물의 여왕'의 진면목을 발휘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날 포스터 촬영은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에서 활약하며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등을 렌즈에 담아온 레스리 키씨가 담당했다.
레스리 키씨는 "웃고 있던 최지우에게 안타까운 표정을 요청하면 최지우는 얼굴을 한번 뒤로 돌렸다 오는데 그 사이 눈가엔 눈물이 글썽인다"며 "이렇게 재빠르게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주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윤무곡-론도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선언한 최지우가 이미 진면목을 발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대역인 다케노우치도 "최지우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면서 "언어의 벽은 있어도 좋은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는 국경이 없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