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배용준 '태왕사신기', 제주도 세트장만 500억원

[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배용준 주연의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제주도에 500억 여원의 세트장을 건립, 내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제주도지사, 북제주군수 권한대행, (주)청암 엔터테인먼트 김종학 대표이사간 '태왕사신기' 드라마 제작 및 지원 협약식을 체결, 제주도에 500여 억원의 세트장을 짓고 내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태왕사신기'는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를 연출한 김종학(김종학 프로덕션, (주)청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지나 작가가 대본을 써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주)청암엔터테인먼트는 묘산봉 관광지구내 6만여평 상당의 군유지를 제공받아 고구려 광개토대왕 궁궐 등 2만여평의 가설 건축물을 신축해 메인세트장으로 사용하며, 묘산봉 관광지 개발사업 승인이 이루어지면 세트장 방문 관광객을 수용한다. 또 차후 현대 멜로드라마 세트장으로도 사용될 콘도미니엄도 신축할 예정으로, '태왕사신기' 촬영과 관련한 세트장 건축비 100억원을 비롯 제주도는 총 50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청암엔터테인먼트 측은 "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제주도에서 '태왕사신기'를 촬영, 4월 이후 몽고 등 해외로케 촬영이 예정돼 있다. 전체적인 시놉과 함께 대본도 이미 나왔다"며 "내년 1월 제주도에서 일본, 동남아 등 700여명 이상의 외신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가져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태왕사신기'는 '겨울연가' 후 4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용준을 비롯해 정진영, 최민수 등이 출연하며, 영화 '반지의 제왕'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웨타(WETA)의 스태프들이 참여해 컴퓨터그래픽, 미니어처 제작 등 제작과정에 투입될 계획이다.

한편 '태왕사신기'는 총 24부로 사전제작, 내년 9월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인 '태왕사신기'의 주인공 배용준.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강은진 기자 ing@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