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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 요정' 김별, '뒷골목의 별' 됐다

쿠욱키 2005. 12. 27. 12:00

(고뉴스=백민재 기자) "배우로서 인지도나 인기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또 얼굴 예쁘다고 모두가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지금은 많은 선배들이나 선생님들, 스태프 분들과 연기해보고 가르침을 받고, 많이 혼나고 싶습니다."

신예 김별(19)에게는 무엇인가 특별한 구석이 있다. 이른바 '얼짱' 출신의 기존 10대 여자연기자나 CF스타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별의 데뷔는 기존의 10대 스타와 비슷했다. 10대들의 잡지 표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하고, 인기브랜드 CF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그러나 그녀의 캐릭터 선택과 한발씩 나아가는 행보에서는 기존의 10대 여배우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데뷔 이후, 첫 영화 '댄서의 순정'을 거쳐 두 번째 영화 '러브하우스'에서는 많은 여배우들이 출연을 거부했던 인터넷 포르노자키 '고삐리' 역을 선택했다.

또 김별은 얼마 전 MBC '베스트극장-태릉선수촌'에서 천재 체조선수 정마루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 도장을 찍었다. 그녀는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체조를 배웠고, 왼쪽발목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감수해야 했다. 또 철봉을 하다 가슴에 어혈이 생겨 한의원에 출연료를 갖다 줬다는 후문이다.

얼마 전 크랭크업한 영화 '다세포소녀'(이재용 감독, 영화세상 제작)에서도 김별은 엽기적 행각을 벌이는 ‘무쓸모 고등학교’의 도라지소녀 역을 맡았다.

최근 김별은 '여자 SG워너비'라고 불리는 3인조 가비앤제이(gavy n.j)의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섰다. 가비앤제이는 '해피니스'로 잘 알려진 여성 R&B트리오로, 2006년 1월1일 스페셜 싱글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곡은 '눈사람'. 김별은 '눈사람' 뮤직비디오에서 또 한 번 연기변신을 한다.

뮤직비디오에서 김별은 힘든 현실 속을 허우적대며 살아가는 10대 여자 불량배 역을 선택했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저주하며 살아가다, 사랑하는 남자와 어머니마저 비극적인 죽음으로 잃게 된다는 어두운 내용이다.

소속사측은 "김별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예쁘고 청순가련한, CF를 많이 하기 위한 여자 연기자는 아닌 것이 확실하다"라고 강조한다.

2006년에도 김별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 질 것으로 예상된다.



nescafe@g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