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연기자로 성공한 가수는?

올 2005년 방송계는 유난히 가수 출신의 연기자가 완전 전업 또는 부분 전업을 한 경우가 많아 관심을 받았다. 특히 에릭, 김동완, 정려원, 비 등은 가수 출신에서 연기자로의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며 안방극장에서 큰 활약을 벌여 만능 엔터테이너로의 모습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우선 에릭과 김동완은 그룹 신화의 멤버로 각각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가수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며 매력을 발산했다. 에릭은 문정혁이란 자신의 본명을 사용하며 올해의 화제작 MBC 드라마 '신입사원'에서 백수의 모습으로 전산망 실수로 인해 대기업에 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성공기를 담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등 연기자로의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한,'6월의 일기'에서 신은경과 함께 신참 형사로 등장하여 스크린에서도 무난한 합격점을 받은 상황. 김동완 역시 올해 KBS 주말 드라마 '슬픔이여 안녕'에서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열혈 청년으로 등장해 박선영과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의 익살스런 이미지와는 달리 진지하고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한다는 평을 들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성 그룹 샤크라로 활동했던 정려원도 연기자로 전업해 올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 MBC '내이름은 김삼순'과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를 통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자로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비 역시 작년 '풀하우스' 에 이어 올해 정지훈이란 본명으로 '이 죽일 놈의 사랑'에서 전율이 흐를 정도의 눈빛 연기와 감정 선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에게 가수출신 맞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연기자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05년은 가수 출신의 연기자가 많았던 해로 스타들의 다재다능한 멀티 플레이어가 연예계에서도 발휘될 때에 비로서 시청자들과 통한다는 의미로 비춰진다.    이현정 기자 / master@reviewsta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