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 반짝반짝 '보석'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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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뜬다!’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들이 레이더를 가동해 ‘2006년 내일의 스타’ 자리를 예약한
7명의 신인을 엄선했다. 이름을 걸고 이들을 주목해야 만 하는 ‘추천사’도 곁들였다.
올 한해 이뤄낸 성장 보다는 앞으로 보여줄
가능성이 더 높기에 ‘새로운 보석’을 고르는 일은 즐겁다. 타고난 ‘끼’와 피나는 ‘노력’으로 스타의 자리에 다가가고 있는 이들은 연예계가
제공하는 일종의 새해 선물일 것이다.
# 조재원 기자가 추천하는 한효주 - 청순가련형
'봄의 왈츠' 주인공 찜
훅 불면 날아갈 것처럼 청순가련하다. 이같은 표현을 구태의연하기 않게 납득시킬 수
있는 신예가 바로 한효주다. 송혜교 최지우 손예진 등이 거쳐간 윤석호 PD의 사계절시리즈 가운데 마지막인 ‘봄의 왈츠’에 여주인공으로 최종
'찜'을 당한 그는 데뷔한 지 채 1년도 안돼 청순파 미녀스타의 계보에 일단 이름 석자를 올려놓았다.
한효주의 이력은 짧고
가파르다. 올해 ‘논스톱5’로 데뷔한 뒤 ‘생방송 SBS 인기가요’의 MC를 낚아챘고, ‘봄의 왈츠’로 직행했다. 천상 여자 같은 가냘픈 매력에
순수, 선함,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발랄함 등을 두루 겸비했다는 게 고속 성장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병헌 장진영 등이
소속돼있는 대형기획사 팬텀이 가장 아끼는 신인이라는 점도 한효주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부분. 그러나 한효주가 진정한 신데렐라가 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은 ‘봄의 왈츠’에 달려있다. 한효주를 처음 대면했을 때 ‘내가 찾던 바로 그 사람’이라고 확신했다는 윤석호PD의 선구안이 과연
적중할 지 두고 볼 일이다.
1987년생. 키 170cm.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중. 2005년 MBC ‘논스톱5’로 데뷔.
# 고규대기자가 추천한 임정은 - 풋풋·생기발랄 '제2의 심은하'
임정은의 별명은 ‘제2의 심은하’다. 닮은 꼴 얼굴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해맑은 눈, 가지런한 치아, 그리고 밝은 미소에서
풍겨나오는 매력은 심은하의 순수하고 청순한 이미지와 겹친다.
최근 임정은은 LG텔레콤 ‘폰앤펀’의 모델로 나서면서
‘랄랄라걸’이라는 또 다른 별명을 얻었다. CF 속 생기발랄한 이미지는 그녀의 청순한 이미지에 20대 초반 풋풋한 톡톡 튀는 젊음의 향기를
덧칠하고 있다.
개띠인 임정은은 2006년 개띠해를 맞아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멜로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곽지균
감독의 신작 ‘사랑하니까, 괜찮아’(제작 씨앤필름)의 주인공으로 덜컥 캐스팅됐다.
고등학생부터 20대 초반의 여성까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드러내겠다는 게 그녀의 각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은 이미지의 그녀가 눈부신 보석의 색채를 드러낼 때는 얼마 남지 않았다.
1982년생. 키 163cm. 수원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중. 2001년 영화 ‘일단 뛰어’로 데뷔.
# 이동현기자가 추천한 김옥빈 - 캐릭터 적응 탁월 섭외 줄이어
김옥빈은 모처럼
만에 등장한, 매력과 연기력을 모두 겸비한 신예라는 점에서 2006년을 누구보다 빛낼 스타로 기대를 모은다. 2006년 1월 방송될 KBS
2TV 미니시리즈 ‘안녕하세요 하느님’과 3~4월 개봉 예정인 영화 ‘다세포소녀’ 등 화제작의 주인공으로 누구보다 화려한 새해를 앞두고 있다.
김옥빈의 장점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깊은 매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욕심 및 노력이다. 영화 ‘여고괴담4’로 데뷔할 때만해도 묘한
매력의 신세대 정도로 여겨졌지만, 드라마 ‘하노이의 신부’에서 완벽한 베트남 처녀로 변신하는 등 캐릭터 적응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9kg의 체중을 늘였다 줄이는 등 캐릭터를 위한 욕심도 대단하다.
영화 및 방송계에서 그녀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벌써부터 차기작
섭외가 줄을 선 점은 2006년 김옥빈의 행보를 한층 힘차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1986년생. 167cm. 전남 순천 출생.
광양실업고 재학중. 포털사이트 얼짱 출신
# 서은정기자가 추천한 정경호 - '폭력서클'
주인공 꿰찬 당찬 신인
지난해말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정경호를 처음 보았을 때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연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었다. 실제로 그는 모바일 영화 ‘다섯 개의 별’에 출연한 경력 밖에 없는 ‘초짜’ 신인이었다
.
더욱이 귀여운 외모로 여성팬들의 주목을 끌었던 그는 무궁무진할 발전 가능성을 엿보였다. 예감은 적중해 정경호는 드라마 출연 이후 스크린으로
자리를 옮겨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과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녹록치 않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또 정경호는
박기형 감독의 신작 ‘폭력서클’의 주연 자리도 꿰찼다. 역할 모두 발랄한 신세대 느낌과는 달리 묵직한 자기 고민이 엿보이는 강한 남자가 주를
이루고 있어 그의 변신은 기대를 모은다.
똑 부러지는 말투에 자기주관이 뚜렷한 당찬 성격의 정경호는 이런 기대에 대해 “배우
정경호는 이제 막 숟가락을 들 수 있게 된 것 뿐이다. 앞으로 말문이 트이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겸손한 달변도 참 매력있다.
1983년생. 183cm.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중. 국내최초 연기자그룹 ‘다섯개의 별’ 출신.
# 이재원기자가 추천한 익스 - 작사·작곡·연주 못하는게 없네
밴드
익스(Ex)는 올해 MBC ‘대학가요제’에서 여성보컬 이상미의 인기에 힘입어 네티즌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익스를
추천한 이유는 데뷔 전부터 대중들의 호감을 샀다는 점 때문만은 아니다. 익스는 작사 작곡 연주가 가능한 밴드 형태라는 점에서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기대하게 된다.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등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만큼 때묻지 않은 패기도 그들의 장점이다.
물론 익스의
신선한 매력이 자칫 아마추어 분위기로 비춰질 우려도 있다. 하지만 최고 인기 밴드인 자우림의 소속사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안심이 된다. 익스의
소속사는 “이상미를 ‘제2의 김윤아’로 부르기도 하지만, 익스는 자우림보다는 좀 더 대중적인 밴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몇 해째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요계에 익스가 신선한 피를 수혈해주기를 기대해본다.
멤버-이상미(리드보컬ㆍ경북대 문헌정보학과) 방지연(베이스ㆍ대구대
유아특수교육학과) 공영준(드럼ㆍ영남대 경영학과). 모두 1983년생. 2005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으로 데뷔.
# 김은구기자가 추천한 이영아 - 연기력 탁월 일일극 주역 캐스팅
탤런트
이영아는 내년 1월부터 방송될 MBC 새 일일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의 여자 주인공인 서은민 역에 캐스팅돼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영아를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주인공에 캐스팅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당초 서은민 역에는 쟁쟁한 여러
연기자들의 이름이 거론됐고, 그 중에는 출연 성사단계까지 간 연기자도 있었으나 이영아는 단박에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 역할을 차지했다.
SBS ‘사랑한다 웬수야’에서 단역, KBS 2TV ‘황금사과’에서 8회까지 박솔미의 아역으로 출연한 게 연기경력의 전부지만 그
기간에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해 MBC의 간판인 일일드라마의 주인공을 거머쥔 것이다. “이영아는 진짜 연기를 잘한다. 드라마를 보면
안다”는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의 연출자 이태곤 PD의 자신감도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1984년생. 키 165㎝. 한양대
무용학과 재학중. 2003년 맥도날드 CF로 데뷔.
# 이인경기자가 추천한 이준기 -
주가 승승장구 '한류스타'도 예약
이준기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다. 선이 가는 반달눈이 때론 천진한 소년처럼,
때론 색기 넘치는 요부(妖夫)처럼 다가온다.
최근 이준기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인기 배우 검색어 1위 행진을 열흘 넘게
이어가고 있다. 최장 기간 검색어 1위 배우 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는 이준기는 29일 영화 ‘왕의 남자’ 개봉 후 더더욱 인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마이걸’이 첫 주연작임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영화 ‘왕의 남자’까지
작품성과 흥행성 면에서 영화 관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이준기의 주가가 내년에 크게 뛸 것은 당연지사다.
특히 그는 지난
2004년 일본의 인기 가수 초난강과 영화 ‘호텔 비너스’에 출연한 바 있어 한류 스타 자리도 예약해 놓았다. 다만 이준기가 스타급 배우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매력이기도 한 중성적 이미지를 언제 멋지게 깨부수느냐에 달려 있다.
1982년생. 키 178cm.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연극영화과 재학중. 2001년 소베이직 지면광고 모델로 데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