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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빛나, “이름값하고 살래요”

쿠욱키 2005. 12. 24. 09:37

[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이름처럼 왕으로 빛나면서 살고 싶어요”

23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일산 SBS탄현제작센터에서 가진 SBS TV 주말드라마 ‘하늘이시여’(극본 임성한 연출 이영희)의 기자간담회에서 아나운서 역을 맡고 있는 왕빛나가 “어렸을 때는 튀는 이름 때문에 많은 곤욕을 치뤘으나, 지금은 이름처럼 왕으로 빛나면서 이름값 하며 살고 싶어요”라고 웃음지었다.

왕빛나는 “튀는 이름 때문에 학년 바뀔 때마다 제일 먼저 불리고, 언제나 주목이 됐다. 어쩔 때는 숨어 있고 싶을 정도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이름 값하며 살자’로 모토를 바꿨다. 자식을 낳으면 특이한 이름을 지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왕빛나는 극중 맡은 역할이 부잣집 얄미운 딸이어서 시청자들로부터 미움을 살지라도, 신인이 전면 주연으로 나선 ‘하늘이시여’의 이영희 PD로부터 “신인 중 연기를 제일 잘한다”는 칭찬까지 들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욕심과 노력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왕빛나는 “부잣집 딸로 얄밉기도 하지만, 오히려 순수하고 푼수같기도 한 극중 캐릭터에 푹 빠져 있다”며 “하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수더분하고 억척스러운 캐릭터에 도전하고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시청자들의 사랑 속에 중반점을 넘긴 ‘하늘이시여’는 이태곤과 윤정희가 결혼함과 함께 본격적인 스토리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름값 하며 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왕빛나.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iy.co.kr]

(강은진 기자 ing@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