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애★
소유진 "귀족딸 역할위해 고급화 전략'"
쿠욱키
2005. 12. 23. 16:57
![]() |
"뼈대있는 가문의 도도한 아가씨 역이에요. 이 역을 위해서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어요."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탤런트 소유진이 '뼈속까지' 귀족인 일제강점기 자작의 딸로 변신한다.
22일 오후 경남 합천 오픈세트에서 KBS 새 대하드라마 '서울 1945'의 제작발표회 직후 만난 소유진은 내내 차분하면서도 도도한 표정을 버리지 않았다. 소유진은 그 이유를 "시녀까지 거느리고 도도할 수밖에 없이 자라온 문석경 역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소유진은 "시트콤 '귀엽거나 미치거나'를 하면서 내가 정말 재밌어하며 연기를 해야 시청자들도 정말 재밌어 한다는 것을 깨쳤다"며 "문석경 역을 위해 생활패턴 자체를 기품있게 유지하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다.
소유진은 "지난 3개월간 친구들을 만날 때도 즐겨입던 캐주얼 대신 정장을 입고 행동거지와 스타일 자체가 바뀌도록 생활해왔다"며 "친구들이 이를 '고급화 전략'이라고 이름 붙여줬다"며 슬쩍 미소를 띠었다.
소유진은 극중 열한살 나이에 동경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소유진은 집중적인 연습후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는 열연을 펼치기도 한다.
소유진은 "연출자인 윤창범 PD가 '장난하는 것 싫고, 거짓말하는 것이 싫다'고 하신 말씀에 따라 직접 '템페스트'를 연주하기로 했다"며 "피아노를 치는 촬영일 며칠전부터 계속 촬영중에 피아노 연주를 잘못해 NG를 내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내년 1월 7일 첫방송되는 '서울1945'는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을 살아가는 이 땅의 젊은이들을 그리며, 소유진은 일제강점기 자작의 딸에서 해방후 이승만 대통령의 양딸이 되어 '모던클럽'이라는 고급 사교모임을 이끄는 문석경 역을 연기한다.
<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