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애★

이규한 빈대 붙은 밤(?)

쿠욱키 2005. 12. 21. 14:59
이규한 빈대 붙은 밤(?)
첫 주연 ‘사랑은…’ 홀가분한 종영
X-마스는 선배 김주혁과 ‘동행’
 
‘진정표’ 이규한(26)이 올 크리스마스를 위한 특별한 스케줄 표를 꺼내놨다.

최근 종영한 STV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에서 첫 주연 진정표 역을 맡아 시청률 견인에 성공했던 이규한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기게 됐다며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다. 여자친구와 달콤한 프로젝트라도 준비했나 싶어 귀를 쫑긋 세웠더니 뜻밖에 ‘꼽사리 플랜’이다. 그것도 절친한 선배 김주혁·김지수 커플과 동행이다.

“주혁이 형이 크리스마스에 뭐하냐고 묻기에 ‘집에 있을 건데요’ 그랬더니 여자친구도 없이 혼자 청승떨지 말고 스키장에 같이 가자고 제안하시더라고요. 하하.”

마침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 싶어 냉큼 커플의 스키장 데이트에 끼어들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크리스마스에 북적이는 도심을 떠나 하얀 설원을 누비게 됐으니 즐겁고, 허물없이 지내는 좋아하는 선배들과 오붓하게 한 해를 정리할 수 있으니 뜻 깊은 성탄절 아니냐는 말도 곁들인다.

군대 제대 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등으로 올 한해를 누구보다 바쁘게 보낸 그의 내년 목표는 여유 찾기와 독립이다. 예민한 성격 탓에 ‘사랑은…’의 첫 주연을 맡으며 체중이 4㎏이나 빠졌다. 최선을 다해 촬영했고 결과에 만족한다는 그는 한편으론 이 다음 행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는 중이다.

“군대에 가기 전엔 미래가 안 보였지만 제대한 뒤론 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어요. 훨씬 절도 있는 생활을 하게 됐고 스스로가 내린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알게 됐죠.”

결혼할 생각이 없어 혼자만의 삶을 즐길 거라는 그는 부모님과 함께 지내온 스물 여섯해의 삶을 올해로 가름하고 내년부턴 싱글 라이프를 즐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