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애★

김대희 김준호 "신부-여친이 예뻐보여요"

쿠욱키 2005. 12. 14. 10:33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태은 기자]

"마누라가 예뻐보여요."

7080 코미디쇼를 표방한 '마누라가 예뻐보여요'에 출연한 개그맨 3명이 이 연극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연극에 출연하는 동안 김대희(31. 왼쪽)는 결혼날짜를 잡았으며, 김준호(30. 오른쪽)는 결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됐으며, 윤성호(29. 아래사진 오른쪽)는 여자친구를 만났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 빛나는 활약을 하고 있는 이들은 10~20대를 위한 무대는 많은 데 반해, 30~40대가 즐길만한 코미디 공연은 거의 없다는 데 착안, 지난 11월 서울 종로에 새롭게 개관한 채플린홀에서 '마누라가 예뻐보여요'를 무대에 올렸다.

3개의 옴니버스로 이루어진 이 극에서 김준호는 부장, 김대희는 과장으로 분해 룸싸롱에서 벌어지는 백태를 연기하기도 하고, 김준호는 임신한 할머니, 김대희는 여의사로 분해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여자들만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윤성호는 극의 흐름을 관객에서 설명하는 '바람잡이' 겸 MC다.

오는 1월 21일 항공사 승무원 지경선(26)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김대희는 먼저 "이 연극을 하면서 결혼에 대한 간접체험도 실컷하고 '예뻐보이는 마누라'를 갖게 됐다"며 "술을 마셔도 집에서 마누라와만 마시고 부부싸움도 안하고 애 날 때 꼭 옆에 있어야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살 연상의 뮤지컬 배우와 6년째 만남을 가지고 있는 김준호는 "아무래도 연극을 하면서 느낀 게 있어 여자친구를 더 잘 챙겨주게 됐다"며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없지만 이제 나이도 있으니 팬들께 좋은 소식을 드릴 날도 곧 올 것"이라고 밝혔다.

막내 윤성호는 "한달 전 아는 동생이 한 여대생과 '개그콘서트' 공연을 보러왔다. 한눈에 반해서 순간적인 재치로 '오빠 소개시켜준다는 여자가 이 분이냐'며 자연스럽게 접근을 했다"며 "이야말로 '방청객이 예뻐보여요'가 아니겠느냐"며 웃었다.

한편 SBS에서부터 함께 시작해 1999년 '개그콘서트' 첫회 방송부터 7년째 '바보3대' 등의 코너로 김대희와 동거동락해온 김준호, 그리고 2001년부터 이들과 호흡을 맞춰 '집으로', '하류인생' 등의 코너에 함께 출연한 윤성호는 자신들의 맏형격인 김대희의 결혼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밝혔다.

결혼식 준비로 분주해 "빨리 결혼식을 마치고 빨리 정착하고 싶다"는 김대희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던 이들은 "잊지 못할 결혼식을 위해 개그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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