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애★

'걱정하지마', 아침시트콤 별명답게 젊은층 인기

쿠욱키 2005. 12. 13. 17:47

"상큼 발랄 유쾌하니 너무 재미있어요", "시트콤을 매우 좋아하는데 '올드미스 다이어리' 끝나서 슬퍼하던 차에 큰 위로가 되고 있어요."

KBS2 아침일일극 '걱정하지마'가 '아침 시트콤'이라고 불리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11월 종방한 KBS2 인기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나, 현재 방송되고 있는 MBC 청춘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에 비견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걱정하지마'는 열여덟 연상의 엄마 동창(윤다훈)과 결혼하는 스무살 어린 신부(이영은)의 좌충우돌 결혼성공기와, 연하의 총각(김지완)과 사랑에 빠지는 서른아홉 엄마(김성령)의 뒤늦은 사랑 체험기가 어우러져 명랑 코드의 멜로 가족 드라마를 지향한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불륜에 기댄 아침드라마와 달리 신선하고 재밌다는 평들이다.더불어 저녁시간대 편성됐으면 더욱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였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시하는 이들도 많다.

시청자게시판에 글을 남긴 한 시청자는 "SBS 아침 일일극 '들꽃'과 방송시간대가 겹치지 않음에도, '들꽃'은 16%대 시청률인 반면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중년 여성들의 마음을 잡는데 실패한 듯 싶다"며 "하지만 게시판에 이렇게 많은 응원 글들이 보이는 것은 젊은 계층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며, VOD를 통해 시청하는 사람도 많다"고 밝혔다.

실제로 게시판에는 중고생들을 비롯한 젊은 여성팬들이 올리는 "학교 가기 전에 시청하고 있다", "VOD로 보고 있다" 등의 응원글이 줄을 잇고 있다.

또 다른 시청자도 "굉장히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신선한 맛이 있다"며 "해외에 수출한다면 한국의 가족 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0일 9.0%(TNS미디어코리아 집계)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걱정하지마'는 수능일이었던 지난 11월 23일 여자 10대 시청률이 1.1%를 나타내는 등 젊은층의 관심을 끌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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