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애★

'이리' 강지섭 "실제 내 목소리가 이젠 어색"

쿠욱키 2005. 12. 12. 12:42

SBS 주말극장 '하늘이시여'(극본 임성한ㆍ연출 이영희)에서 여성스러운 목소리의 강이리 역으로 감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강지섭이 11일 시청자들에게 실제 목소리를 처음 공개했다.

극중 철없는 여대생 슬아(이수경 분)와 티격태격하는 엽기 커플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강지섭은 캐릭터의 특성을 십분 살리기 위해 여성스러운 목소리로 연기하고 있다.

첫 작품에서 이 같은 목소리 연기를 펼친 탓에 '게이'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는 강지섭은 11일 꿈속 장면에서 임금으로 분해 굵은 중저음인 원래 목소리를 공개해 오해를 불식했다.

이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목소리가 너무 멋지다. 멋진 원래 목소리로 연기했으면 좋겠다" "강지섭씨 연기 볼 때마다 웃음이 끝이지 않아, 중독되고 말았다. 왕이 된 지섭씨 너무 잘 어울린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강지섭은 11일 방송이 나간 후 주위 사람들로부터 "실제 목소리가 오히려 어색하다" "원래(?) 목소리로 연기하는 게 낫다" 등의 평을 들었다고.

강지섭은 "방송에서 실제 목소리를 들려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주위에서는 반응이 엇갈린다"며 "오히려 어색하다면서 원래 하던 대로 여성스러운 목소리로 연기하라더라"고 말했다.

한편 극중 감초 역할을 맡고 있는 이리와 슬아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슬아와 이리가 맺어졌으면 좋겠다" "둘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귀엽고 예쁘다" 등 호감을 나타내는 글이 많다.

극중 슬아는 이리의 외삼촌이자 톱스타인 청하(조연우 분)와의 결혼을 꿈꾸지만 매번 원치 않는 사건으로 이리와 엮이면서 미운정을 쌓고있고, 여성스러운 이리 역시 철없는 슬아의 행동에 황당하고 분해 하면서도 여러 모로 자상하게 신경을 써주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강지섭은 "처음엔 슬아와 이리가 맺어질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감독님께 들으니 청하와 슬아가 결혼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 아직까지는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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