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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데이즈, 두번째 싱글 ‘Beauti-Fool’ 발표

쿠욱키 2005. 11. 29. 09:44

혼성 3인조 밴드 '뷰티풀 데이즈(Beautiful Days)'가 정규 앨범 발매에 앞서 두번째 싱글 앨범 ‘Beauti-Fool’을 내놓았다.

오희정(보컬)·조중현(기타)·오흥선(드럼) 등으로 구성된 뷰티풀 데이즈는 2003년부터 홍대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해오고 있는 모던록 밴드. 이들의 음악은 록이면서도 상당히 팝적인 색깔을 띠고 있으며 복고적인 정서에 바탕을 두면서도 동시에 진보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추구한다.

이처럼 독특한 음악색깔 덕분에 뷰티풀 데이즈는 지난 2월 선보인 첫번째 싱글 ‘Beautiful Days’가 MBC 표준FM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인디차트에서 사상 최단기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게다가 각종 음악매체의 록·인디차트 정상 자리도 거머쥐며 유명세를 톡톡히 탔다.

이번 싱글 앨범에는 뷰티풀 데이즈가 평소 라이브 무대에서 즐겨 연주하던 3곡과 이제껏 한번도 연주해 본 적 없는 3곡 등 총 6곡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은 뷰티풀 데이즈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Beauti-Fool’. 뷰티풀 데이즈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 곡은 경쾌한 느낌의 코러스와 그루브한 연주가 한번만 들어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특히 이 곡을 통해 뷰티풀 데이즈는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순수한 마음 그리고 작은 것에도 감동하는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세상의 끝'이란 부제를 가진 ‘나비야’도 눈길을 끈다.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 세기말적 세상에 혼자 살아남은 나비, 그 나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 곡은 묵직한 비트의 반복 속에 비교적 강렬한 기타 사운드, 변조되는 베이스 라인, 묘한 신디사이저가 적절히 어우러져 청각을 자극한다.

이외에도 풍성하게 하늘거리는 기타 사운드에 매료되고 마는 ‘You're My Star’, 뷰티풀 데이즈의 새로운 면모를 느끼게 해주는 심플한 구성의 ‘A Simple Thing’ 등 기존 밴드와는

차별화된 개성 있는 곡들을 접할 수 있다.

한편 오희정은 이번 앨범에서도 3곡의 믹싱과 재킷 디자인을 맡는 등 다재다능한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유형주 기자